화엄사가 보수작업을 마치고 10년 만에 돌아온 국보 제35호 사사자(四獅子) 삼층석탑을 소재로 한 사진 대회를 연다.화엄사는 사사자삼층석탑이 지닌 부모님에 대한 효(孝) 사상을 생활에 접목하고 전통문화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한 ‘사사자삼층석탑 효(孝)·사랑 휴대폰 카메라 사진 콘테스트’를 개최한다고 밝혔다.사사자삼층석탑은 화엄사를 창건한 신라 고승 연기조사가 어머니를 극진하게 모신 이야기를 석탑과 석등, 기단의 암수 네 마리 사자를 활용해 표현했다.사사자에 둘러싸인 채 합장하는 어머니상은 연기조사의 어머니를 상징하는 조형이다. 석등을 머리에 이고 무릎을 꿇고 앉아 탑을 향해 있는 스님상은 어머니께 차를 공양하는 연기조사의 극진한 효성과 사랑을 표현해 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사자삼층석탑 효(孝)·사랑 휴대폰 카메라 사진 콘테스트는 2월부터 12월까지 4분기로 나뉘어 열린다.탑을 배경으로 2대·3대 가족이 찍힌 사진이나 청소년 친구들과 함께 탑을 배경으로 효·사랑 퍼포먼스를 하는 모습을 휴대전화로 촬영해 화엄사 누리집(홈페이지)에 올리면 된다.사진은 오는 2월 1일 오전 10시부터 올릴 수 있다.매달 선착순 참가자 10명에게 치킨 상품권을 주고, 올해의 대상에게
2020년 8월 섬진강댐 대량방류로 수해를 겪은 구례 주민들이 중앙환경분쟁조정위원회 최종 조정 결정에 강력 반발하며 재조정을 촉구했다.피해주민들은 6일 오전 구례군청 앞에서 ‘환경부·중조위 48% 조정 결정 규탄 및 재조정 요구 대정부 전면 투쟁 선포’ 기자회견을 열어, 섬진강댐 하류 수해 주민들에 대한 조정 결정을 ‘즉각 철회할 것’ 등을 요구했다.주민들은 조정위원회의 조정 결정에 대해 “정부가 그동안 주민들에게 했던 납득할만한 신속하고 폭넓은 배상 약속을 헌신짝처럼 저버린 결과다”며 “피해민에 대한 또 다른 국가 폭력을 자행하는 것이나 다름없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지난해 11월 29일 발표된 합천댐은 국가 배상비율이 72%로 결정됐다”면서 “같은 원인과 같은 종합결론임에도 명확한 규정이나 근거 없이 섬진강댐 8개 지자체에 대해서는 배상비율이 터무니없게 낮은 것은 또 다른 영호남 차별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주민대표들은 “객관적이고 독립적이어야 할 조정위원회가 오히려 국가기관에는 면죄부를 주고, 피해자에는 이중의 고통을 안겨줬다”며 “환경부의 꼭두각시 역할에서 벗어나 재조정을 통해 조정기관의 면모를 회복해야 한다”고 지적했다.앞서 섬진강 수해참사구례
지리산 남악사의 복원을 위한 발굴조사에서 지리산신을 제향했던 제단의 실체가 밝혀지는 등 복원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24일 구례군과 발굴조사를 하고 있는 재단법인 나라문화연구원(원장 박태홍)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구례군 광의면 온당리 산 71의9 번지 당동마을 인근 옛 남악사터에 대한 조사를 실시한 결과 제단과 제기 등을 보관한 예감과 담장지, 축대를 발굴하고 분청사기와 명문기와 등 다수의 유물들을 수습했다. 봄 가을로 제향을 올렸던 제단은 남쪽에서 북쪽으로 길이가 7.18m이고 높이는 87.4㎝로 제단의 축대는 고려와 조선시대 것이 같이 발굴됐으며 장방형으로 단변은 약 18m이다. 또 담장지는 80㎝ 폭으로 제단을 감싸며 동에서 서쪽 방향으로 길게 이어져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제단의 북쪽 편에서는 제기 등을 묻어 보관한 예감 추정지도 확인됐다. 수습된 유물은 분청사기와 기와류로 신라말과 고려시대 또 조선시대에 이르기까지 여러시대에 걸쳐 다양한 종류가 함께 출토됐다. 평기와의 문양은 여러 가지로 선문계열은 신라말 고려초에 생산 된 기와이고, 수지문 계열의 복합문은 고려시대 호장집 선문 곡선계는 조선시대의 기와로 보여 남악사가 오랜 세월 걸쳐 축조